'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.'<br /><br /> 1973년 발표된 가수 이장희 씨의 이 곡은 지금도 명곡으로 회자 되는 노래지만, 당시에는 금지곡이었습니다. 가사가 '남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이유' 때문이었죠.<br /><br /> 조미미의 '댄서의 순정', 이미자의 '기러기 아빠'도 금지곡이었는데, 하나같이 사유가 애매했습니다. 재미있는 건, 음반 협회가 금지곡 음반을 수거한다고 하자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는 거죠. 판매, 유통의 금지가 대중들에게 더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음반 가격이 몇 배 더 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이렇게 어떤 규제든 정책이든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흑역사가 되기 마련입니다.<br /><br /> 얼마 전,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'외식가격 공표제'를 석 달 만에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매주 12개 주요 품목의 값을 온라인에 공개하게 해 가격 급등을 막자는 문재인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었는데, 소비자의 반응은 시들했고, 별 효과도 보지...
